김 씨는 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호항 인근 도로에서 화물트럭이 시멘트 구조물에 부딪혀 바다로 떨어진 걸 보고 물에 뛰어들어 창문을 깬 뒤 갇혀 있던 2명을 구조했다. 하 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의 자신의 집 옆 아파트에서 불이 나자 1층부터 계단을 뛰어 올라가며 “불이야”라고 외쳐 주민들의 도피를 도왔다. 특히 아파트 11층에서 화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하던 여성을 직접 1층까지 업고 내려오기도 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겨울 바다와 화염 속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함께 격려하자는 뜻”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