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0.67명꼴… 1년새 20% 급감 市, ‘안전속도 5030’ 시내전역 확대
지난해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8년 대비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각종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잠정)가 2018년(304명)보다 58명 감소한 246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하루 평균 0.67명꼴로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반세기 만에 역대 최저치다.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989년 137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14년 400명이 됐다. 이후 매년 수치가 줄어들면서 2019년 처음으로 200명대까지 내려갔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2018년 3.1명에서 지난해 2.4명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시행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공약에 따른 종합대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시작한 ‘안전속도 5030(간선도로 시속 50km, 이면도로 시속 30km로 제한)’ 정책, 횡단보도 확대 설치 등의 효과도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