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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文정권 공직자들, 민생 뒷전인 채 총선 올인”

입력 | 2020-01-17 10:10:00

"공직자 134명 예비후보등록…민주당, 교통정리에 골머리"
"무능·오만한 정권의 '폭탄 때리기' 부동산정책, 국민들 비웃어"
"'보수야당 심판' 여론조사 한 KBS 사장·한국리서치 대표 고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정권 공직자들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무능한 정권의 충견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총선에 올인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직자 사퇴 시한 마지막날인 어제 기준으로 선관위의 총선예비후보로 등록한 문재인 정권 공직자 출신이 무려 134명이나 된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출신들은 70여명이 문재인 브랜드를 내세워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민주당이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중앙선관위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출마의 길을 터줬다”며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은 공직자 사퇴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중앙선관위가 정권에 예속돼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케하는 유권해석”이라고 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송재호 위원장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사퇴하지않고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무능한 국정운영으로 국민을 괴롭힌 정권 공직자들이 선관위 도움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 국민이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9억원 이상 주택보유자에 대한 전세대출금지 정책에 대해선 “무능한 정권이 할수있는 일이라곤 오직 규제 금지 뿐이다”라며 “무능하면서도 오만한 정권의 폭탄 때리기식 부동산정책, 국민들은 비웃고 있다”고 힐난했다.

KBS 의뢰로 ‘보수야당 심판론’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국리서치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준수 촉구’ 조치를 통보받은 데 대해선 “때늦은 솜방망이 조치”라고 질타했다.

그는 “KBS가 법을 위반했다면 고발하는 게 마땅하다”며 “KBS 보도는 (지난해) 12월27일에 나왔고 여론조사 심의위는 시간 한참 지난 1월8일에 조치를 취했다. 그것도 언론에 내용을 알리지 않고 홈페이지에 선거법 준수 촉구라는 한줄짜리 시정조치명령을 슬그머니 올려, 정권에 장악된 방송봐주기 아니고 뭐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KBS 사장과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국리서치 대표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며 “KBS는 관련자를 문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