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변호사. 사진=뉴시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49)가 제21대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은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선거구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서울에서 충북으로 옮겼다. 사실상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 곽 변호사는 본적지인 충북 영동이 포함된 동남4군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남4군에는 성낙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57)과 김백주 전 도쿄대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조교수(45)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곽 변호사는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둥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현재 법무법인 인강의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곽 변호사는 2003년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직전 딸 정연 씨와 결혼했다.
한편, 이 지역구는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66)의 텃밭이다. 박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또 이 지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군이 포함돼 있어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