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 측에 출석 연기 요청서 보내 총선 출마 선언…"조정 어려운 일정 있어" 울산시장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건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경찰인재개발원장)이 17일 검찰에 출석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다.
황 전 청장은 “출석 연기 요청서를 보내 달라는 검찰 측 의견에 따라서 오늘 연기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황 전 청장은 전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일이 없고, 하명수사 논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해 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청장은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경찰청에 의원면직을 신청했다.
앞서 황 전 청장은 울산경찰청 재직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해 11월 말 울산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해 선거 관련 청와대의 개입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