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태 고립 관광객 30명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
네팔 관광청이 “안나푸르나 지역을 트래킹하던 한국인 4명과 현지 가이드 3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미라 아차리아 관광청장은 18일(현지시간) “구조대는 눈사태로 고립된 관광객 30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송했다”면서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차리아 청장은 또 “눈사태로 부상입은 중국인 최소 1명이 헬기로 구조됐다”고 부연했다.
18일 외교부는 “네팔 당국이 안나푸르나 지역 트레킹 중 눈사태로 연락 두절된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11시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한국인은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으로 확인됐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소속 교사 11명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할 예정이었다. 이 중 9명은 주말을 맞아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으며, 해발 3000m 지점을 지나던 중 기상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4명과 5명으로 나눠 하산했다.
현지언론 네팔24아워즈는 현지 기업가들과 경찰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현장으로 출발했고, 구조팀은 이미 인근 촘롬(Chumrung)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구조 도구를 갖춘 또다른 팀이 촘롬에 도착했다고 부연했다.
[카트만두=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