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영화 ‘천문’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휴일인 19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이하 천문)를 관람했다.
‘천문’은 신분과 상관없이 실력만으로 인재를 발탁해 과학 발전과 역사 진전을 이룬 세종대왕과 노비 춘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다룬 영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천문’ 영화 관계자 및 기상청 직원들과 함께 영화 ‘천문’을 관람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청와대 측은 “오늘 관람은 영화 이야기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리고 한국적 소재를 영화화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관계자 및 기상청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관람 후 환담을 진행하고 “우리 절기와 잘 맞지 않던 당시 중국력 대신에 우리 절기에 가장 잘 맞는 우리 역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뜻깊은 영화”라며 “국민께서도 많은 분이 함께 영화를 봐주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학기술은 국민 삶을 바꾸는 힘이 있고 경제성장을 이끌 분 아니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의 힘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영화 관람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택시운전사(2017년 8월) △미씽:사라진 여자(2017년 10월) △1987(2018년 1월) △기생충(2019년 6월)을 관람한 바 있다. 이 중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와 6월 민주항쟁을 다룬 1987를 관람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