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만에 귀국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4·15 총선을 87일 앞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야권 재편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9월 독일로 출국했고 지난해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뒤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했다.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의원이 중도·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등 야권 정계 개편이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정국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일단 당적을 갖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복귀한 뒤 당 혁신하는 방안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신당 창당, 보수통합 논의 참여 등의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공항엔 바른미래당 이태규, 권은희,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의원 등 유승민 의원 측의 새로운보수당에 참여하지 않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출동했지만, 새로운보수당 측 인사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