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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실국간, 상하간 칸막이 허물어야”

입력 | 2020-01-20 03:00:00

“정부 주도 성장전략 이젠 안맞아”… 기재부 간부 워크숍서 ‘혁신’ 강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8일 직원들에게 “실국 간, 상하 간 칸막이 해소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처별, 부서별로 나뉜 칸막이가 공직사회의 혁신을 방해한다고 보고 협업에 더욱 힘쓰라고 강조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기획재정부 간부 워크숍’을 열고 “우리 경제가 사상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이뤄낸 배경인 모방 추격형 성장전략, 정부 주도의 성장 전략은 현 시점에서 맞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 1, 2차관과 실국장, 과장, 팀장 등 간부 1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은 새해 경제 반등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열렸다. 세부 과제로 ‘한국 경제의 비상과 도전’ ‘조직 업무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재부 실무진은 업무 혁신을 위한 대안으로 태스크포스(TF) 활성화 등 탄력적 조직 운영, 지식 자산화, 실국 간·부처 간 협업 강화,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혁신적 규제개혁을 위해 규제법률 유보제 도입, 내부 정책 소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제시된 정책 제언과 아이디어 중 채택 가능한 것들은 구체화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