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으론 역대 최대금액 기탁… “성공의 기쁨 계속 지원되길 기대”
장 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KAIST 총동문회 신년회에서 모교에 100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부에 대해 “(내가 거둔) 이렇게 우연한 성공 가능성, 세렌디피티(serendipity)를 KAIST가 계속 지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동문 자격으로는 역대 최대다. 기존에는 지난해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10억 원을 출연한 것이 최대 금액이었다.
장 위원장은 대구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산학 학·석사 학위를 마쳤다. 네오위즈(세이클럽 운영사)와 검색엔진 첫눈 창업을 잇달아 성공시켰고, 벤처투자사인 본엔젤스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했으며, 온라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대박을 터뜨린 크래프톤(옛 블루홀)까지 성공시킨 연쇄 창업가다. 2017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KAIST 동문 중 주요 기업인으로는 이해진(53·전산학과·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이준호(56·전산학과·NHN 회장), 김정주 씨(52·전산학과·NXC 대표) 등이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