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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현대건설 제치고 ‘한남하이츠 재건축’ 따내

입력 | 2020-01-20 03:00:00


GS건설이 올해 첫 서울 주요 지역 수주전으로 관심을 모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아파트’(조감도)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은 18일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투표 결과 GS건설이 281표(55.1%)를 얻어 228표(44.8%)를 얻은 현대건설을 제쳤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원 557명 가운데 510명이 참석했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은 인근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과 함께 서울 강북권 도시정비사업의 대어로 평가받는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을 사이에 두고 강남의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동을 마주 보고 있어 향후 정비사업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남하이츠 조합은 지난해 10월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지만 GS건설 한 곳만 단독 입찰해 유찰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시공사 재입찰을 진행한 결과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해 최근까지 각축전을 벌여왔다.

8개 동, 535채 규모로 1982년 지어진 한남하이츠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0층, 10개 동 790채 규모(2025년 준공 예정)의 아파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GS건설은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리버’로 정했다.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 조망 가능 가구 수를 305채로 늘릴 계획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