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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광총국 운영 관광 사이트 국내서도 열려

입력 | 2020-01-20 03:00:00

비자발급 방법 등 상세 소개… 당국, 접속 경로 등 파악 나서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직접 운영하는 북한 관광 사이트 ‘조선관광’이 19일 현재 국내에서도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정부 사이트는 정보통신법 제44조의7(불법정보 유통금지)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해외 불법 사이트로 지정하면 통신 사업자가 접속을 차단한다. 이 사이트는 북한의 주요 관광지, 계절별 축제 및 행사, 주요 북한 여행사, 비자 발급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각종 동정도 담겨 있다. 관광총국 본부 주소와 전화번호, 팩스번호, 이메일 주소, 산하기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중국 베이징 단둥 선양 상하이 등 주재 사무소 연락처도 나와 있다. 비자 발급 절차 등 북한 입국 수속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정부 당국은 어떤 경위로 국내에서 접속이 가능하게 됐는지 확인 중이다. 국내에서 북한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해 우회 접속해야 하지만 이 사이트는 VPN을 이용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사이트 차단 여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일각에선 최근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다양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