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종로 전세 이낙연 “강남 집 팔리는대로 팔겠다”

입력 | 2020-01-20 03:00:00

“한달 전 내놨지만 매수문의 없어
강남 전입시기 설명 착오… 사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전입 시기에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 전 총리는 18일 페이스북에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에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에 전입했다”며 “시기를 혼동했다”고 했다.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가 유력한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구 한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했다. 정부의 전세대출 규제 시행 직전 대출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전 총리는 “1994년부터 살아온 아파트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잠원동 아파트 준공 후 입주 시점이 1994년 이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바로잡은 것.

이 전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 아파트(잠원동)는 팔리는 대로 팔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 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똘똘한 한 채를 팔기 싫어 종로구에 전세를 얻은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