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도 못 들어갔던 통제구역… 中특권층 여성 SNS에 사진 올려 자랑 비난에 “질투하나” 비아냥… 파문 확산
사진 출처 가오루 웨이보
1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금성 태화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17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렸다. 문제는 사진 속에 벤츠 SUV가 함께 등장했다는 것이다.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금성에 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2014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성을 관람할 때도 차량 진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게다가 이 여성은 “휴관일인 월요일에 오니 인파도 없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이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이 여성이 “질투가 심한 것 아니냐”고 비꼬는 듯한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파장이 커지면서 이 여성은 웨이보에 올린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