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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부서장 인사·조직 개편 이번주 중 할 것”

입력 | 2020-01-20 12:08:00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가운데)이 지난해 9월5일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을 방문해 과일을 고르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권과 공동으로 마련한 후원금으로 과일·육류·건어물 등 생필품을 구입하고 이를 전통시장 상품권과 함께 40여개 사회복지단체에 전달(9000만원 상당)했다. 2019.9.5/뉴스1 © News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주중 부서장 인사와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윤 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나눔 행사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서장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확실하지는 않은데 이번 주에 하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번 개편에서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현재 8명인 부원장보 임원을 한 자리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부원장보는 부원장 직속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소속돼 포용금융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국장급 이하 부서장 인사는 조직 개편과 함께 단행하고, 금융위와 협의가 필요한 임원(부원장보 이상) 인사는 다음 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한다.

임원 인사의 핵심은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의 잔류 여부다. 윤 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원 부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로 금융위와 갈등을 빚었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원 부원장의 잔류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 원장은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제재심이 이번 달 안에 종결하는지 묻는 말에 “가봐야 알겠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16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을 대상을오 제재심을 개최했고, 경영진 징계 수위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사전 통보받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직접 출석했다.

금감원은 애초 예정된 30일 제재심 외에 오는 22일 추가로 제재심을 개최한다. 윤 원장은 ‘경영진 중징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제재심에서도 논의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