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보행교가 끊기면서 지나던 일행이 강으로 추락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20일 밝혔다.
벵쿨루주 카우르 지구에서 전날 오후 약 30명이 몰린 보행교가 갑작스레 무너져 사고가 발생했다.
익사체로 발견된 7명의 시신은 현장으로부터 12km 떨어진 수역에서 인양 수습했다.
일행은 대부분 10대로 인근 수력발전소를 견학하고서 돌아가던 중 급물살이 넘실거리는 강의 전경을 찍으려고 보행교에 몰렸다가 변을 당했다.
샤피리는 사고 원인에 대해 “보행교가 하중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 당시 일행 중 일부는 장난을 치며 다리를 흔들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20명의 생존자가 구출됐다며 거의 모두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