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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인이 외국 대통령 전용기 구매 나서?…“사실 아냐”

입력 | 2020-01-20 16:00:00

나범수 크리엔자항공 대표 "1년 전 깨진 딜" 해명




나범수 세리토스홀딩스 및 크리엔자항공 대표가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밝혔다.

나 대표는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년 전에 (멕시코 정부에)전용기 판매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이미 딜이 깨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멕시코 SDP뉴스 등은 나 대표가 멕시코 정부가 매물로 내놓은 대통령 전용기를 1년 전부터 구매할 의사를 나타냈으며, 멕시코 내 대리인이 현지 정부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전용기 매각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외신을 인용한 보도가 이어지며 국내 기업인의 대통령 전용기 구매 가능성에 관심이쏠렸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나 대표에 따르면 약 1년 전 크리엔자항공은 멕시코 대통령 전용기를 구매하면 현지 정부가 빌려가는 식의 계약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현지 정부에서 매각이 필요한 정부 전용기가 추가로 있다고 설명했고, 나 대표 측은 계약 규모가 불어나면서 부담이 커지자 제안을 회수했다.

나 대표는 “결국 성사되지 않은 제안에 그친 일이며 그저 해프닝”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한편 나 대표는 지난 2009년 세리토스홀딩스를 설립하고 항공기 금융 상품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에는 세리토스홀딩스와 IMM 인베스트먼트는 조인트벤처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임대 업체 크리엔자항공을 설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