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촬영된 오천항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홍보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발빠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보령시 제공
20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보령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숙박비와 식비, 자재 구매비, 유류비, 장소 및 차량 임차료, 세트 제작비 등을 지역에서 소비할 경우 소비 금액의 30%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극장 개봉이나 방영이 확실한 작품이어야 하며 방영 2∼4회 미만은 최대 1500만 원, 5회 이상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로케이션 촬영이 80% 이상일 경우에는 별도 협의를 거쳐 더 지원하기로 했다.
이지성 보령시 홍보미디어실장은 “예전에는 많은 예산을 들여 대규모 세트장을 조성해 홍보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촬영해 입소문으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점을 고려해 영상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