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혼설족 겨냥 간편 명절음식
최근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신선 가정간편식 온라인몰 ‘더반찬’은 사과, 배, 곶감, 건대추 등 과일을 비롯해 모둠전, 갈비찜, 잡채, 소고기뭇국, 명절나물 등 24종의 음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차례상’(25만 원)을 한정 예약 판매로 선보였다. 주문 마감 이후 수량에 맞춰 국산 재료로 신선하게 조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차례상 외에도 수제 모둠전, 잡채 등 상시 판매하는 명절 단품 메뉴들은 23일까지 10% 할인해 준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프리미엄 차례상은 최근 변화한 명절 풍속도에 따라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19일까지 진행된 올해 예약 판매량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2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는 오미 산적, 깻잎전, 두부전, 삼색 나물, 조기 구이 등 총 11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명절 투 고’(18만 원)를 선보이고 있다. 기본 구성 외 메뉴도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의 레스토랑 타볼로24에서는 고기 산적, 민어, 가오리무침, 수제 약과 등을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서비스 ‘JW 명절 투 고’(24만 원)를 27일까지 판매한다.
혼자 설 연휴를 보내는 ‘혼설족’을 위한 명절 간편식도 다양하다. GS25는 20일 올해 설 연휴에만 한정 판매하는 ‘정성가득 12찬 도시락’(5500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흑미잡곡밥에 모둠전, 떡갈비 구이, 표고버섯 볶음, 미니 약과 등 대표 명절 반찬과 후식 12가지로 구성됐다. 같은 날 신세계푸드는 컵 떡국 ‘올반 진한 사골떡국’(3000원)을 선보였다. 이마트24도 이달 초 떡, 손만두, 사골 소스 등으로 구성된 ‘사골떡만두국 도시락’(4500원)을 선보였다.
실제로 식당들이 문을 닫는 설 연휴 기간에 간편 도시락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24가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등 간편 먹거리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을 살펴본 결과 2018년 46.3%, 2019년 48.8% 증가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특별추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인 가구 수는 598만7000가구로 전체의 29.8%를 차지한다.
이마트24 측은 “앞으로도 설 명절에 다양한 이유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이 명절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즌형 도시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