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제명 기권’ 김제남 前의원 균형인사비서관에 김미경 변호사, 조국 민정실 근무… 장관보좌관 지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대통령기후환경비서관에 김 전 의원을 임명했다. 19대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12년 7월 통진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 파문 당시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통진당은 부정 경선의 책임을 물어 당시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추진했지만 김 전 의원이 기권하면서 찬성표 1표가 부족해 제명안은 부결됐다. 부결 후폭풍으로 당시 심상정 의원 등은 정의당을 새롭게 창당했다. 통진당에 남았던 이 전 의원은 2013년 내란음모·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그 여파로 통진당은 201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해산됐다.
문 대통령은 균형인사비서관에는 김미경 변호사를 임명했다. 김 변호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을 맡았을 때 함께 일했고, 조 전 장관이 법무부로 옮긴 뒤에는 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다.
또 재정기획관에는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가, 사회적경제비서관에는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이, 여성가족비서관에는 김유임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