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최고 경영자(CEO)들에게는 나름의 성공 비결이 있다고 여겨진다. 대표적인 성공 비결로 꼽히는 것은 ‘자기다움’이다. 유행이나 먼저 성공한 이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좇는 것이 아니라 ‘나다움’을 찾고 나의 길을 가는 것. 사업 분야에서 승기를 잡은 기업가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다.
애플의 CEO 스티브잡스, 배달의민족 CEO 김봉진이 ‘자기다움’으로 성공한 CEO의 대표적인 사례다. 스티브잡스는 본인만의 확고한 콘셉트로 애플의 방향성을 구축해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디자이너 출신의 김봉진 대표는 다양한 창업 시도와 쓰디쓴 실패 속에서 본인만의 능력을 기르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즉, 자기다운 정체성을 살려낸 것이 두 CEO의 공통점이다.
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바로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다. 그이 성공 방식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휴넷에서 운영하는 출판사 행복한북클럽이 출간한 ‘버진다움을 찾아서’가 그것이다.
‘버진공항에서 버진갤럭틱까지 60개 사업 분야 진출’부터 ‘연매출 27조 원, 6000만 명 고객, 35개국 7만 명 직원’, ‘영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 비즈니스 슈퍼 브랜드’, ‘괴짜 CEO’까지, 버진그룹과 리처드 브랜슨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다채롭다.
1950년 여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16세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학생잡지 ‘스튜던트’를 창간하며 일찍이 기업가의 싹수를 보였다. 이후 1967년 버진레코드의 성공을 시작으로 항공, 철도, 모바일서비스, 레저, 스포츠, 미디어, 금융, 건강, 환경, 자선사업에 이르기까지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으로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궤도에 올려놓았다.
첫 사업을 시작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 리처드 브랜슨은 도전과 모험, 창의성 등 자신의 독특한 성격·개성을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으로 완벽하게 전이시켰다. 그는 끊임없이 한계를 밀고 나가고, 규칙을 깨부수며 사업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오고 있다.
‘버진다움을 찾아서’를 통해 상식과 통념을 깨고 버진그룹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리처드 브랜슨의 기업가정신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염과 사업, 허세와 브랜드를 걷어내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인간 리처드 브랜슨의 진짜 이야기까지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