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짧아 귀경보다 귀성길 더 막힐 듯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 일일 이동인원, 작년 설 대비 5.3% 증가 전망 교통수단 승용차 88%>버스 7.4%>철도 3.6%
올해 설 연휴 기간 귀성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9~10시에, 귀경은 설날인 25일 오후 2~3시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23~27일) 동안 총 3279만 명, 하루 평균 65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72만대로 예측된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2~17일 9000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와 전화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를 실시해 도출한 전망치다.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기 때문에 귀경보다 귀성에 걸리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았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24일) 오전 시간대(9시∼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25일) 오후 시간대(14~15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 대비(하루 444만대) 6.2% 증가한 472만대로 조사됐다. 최대 1일 교통량은 설날(25일) 604만대로 전년 설날(하루 588만대)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50분, 서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시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5만8000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18만4000원)보다 약 2만6000원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설 연휴 보다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정부는 1일 평균 고속버스 1221회, 열차 33회, 연안여객선 104회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속버스는 설 연휴 기간 중 예비차량(407대)을 투입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21회(5280회→6501회) 늘린다.
특히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고속버스 예매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필요한 경우 예비차량을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또 늦은 귀성·귀경을 위해 관할 지자체와 수송대책을 확보했다.
철도는 설 연휴 기간 중 열차 운행횟수를 1일 평균 33회(786→819회) 늘리고 객차를 증결해 수송능력을 6.8% 확대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KTX는 총 108회를 증편하고 SRT는 추가로 총 58회를 운행한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예상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주말 수준으로 추가 운행한다. 다만 출근 수요를 위해 운행 중인 일부 열차는 연휴기간 운행이 임시 중단된다.
국토부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된다”며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라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