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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글로벌 광폭행보…佛서 ‘수소사회’ 비전 제시

입력 | 2020-01-21 10:30:00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별 세부 토론을 주재했다. 사진은 정 수석부회장(앞줄 중앙 오른쪽)과 공동 회장사인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앞줄 중앙 왼쪽) 등 글로벌 기업 CEO들(현대차 제공)© 뉴스1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를 주관하고 기술 혁신에 따른 원가 절감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산업 모든 분야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하고 그룹별 토론을 주재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대차를 포함해 토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수소사회가 구현되려면 기술 혁신을 통한 원가 저감 , 일반 대중의 수용성 확대, 가치사슬 전반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3가지 숙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수소가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려면 생산·저장·활용을 아우르는 전 단계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환경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수소위원회는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000여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10년 이내 수소산업 원가가 최대 5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거리 및 대형 트럭 운송, 산업용 열원(熱源) 생산 등 수소 에너지 활용이 가능한 20여개 이상의 분야가 활성화를 전제로 추산한 값이다.

수소위원회는 특히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용 하락으로 수전해 수소 생산 원가의 급격한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 유통 및 충전 인프라 규모의 경제, 수소 활용 사업 군들의 생산 확대도 원가 감소 3대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기후 목표에 도달하고 수소가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라며 “수소산업 가치사슬 전반의 완벽한 안전관리체계 구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CEO 총회 참석 후 당일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프랑스 정부의 연례 투자유치행사에도 참석했다. 프랑스는 전세계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연례 투자유치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주요 장관 및 각 지역 대표, 그리고 190여개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재 공식 만찬 등 일정을 소화했다.

21일부터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여해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활용을 놓고 글로벌 리더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2017년 이후 3년만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