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상실 위기 처한 3선 홍일표 지역구에 출사표 "정치혁신과 세대교체…생활밀착형 민생정치 실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자당 3선 중진 홍일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갑을 제21대 총선 출마 지역구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신 의원은 현재 청년 최고위원으로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홍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으로 2심에서 실형이 구형돼 의원직이 상실될 수도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총선을 자유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을 확인하는 무대로 만들겠다”며 “자유한국당의 변화를 인천에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의원은 인천지역 국회의원의 평균연령이 약 60세로, 40대 이하 국회의원이 전무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노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세대와 성별 간에 최소한의 균형은 맞아야 한다. 그래야 청년과 여성으로부터 정치가 외면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그 중심에 미추홀구가 있다”며 “역동성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미추홀은 정치인생을 걸어도 좋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 헌정사상 최초로 인천의 여성 국회의원이 되어 미추홀의 힘과 잠재력을 반드시 현실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가적 재앙에 다름 아닌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천착해온 정치인으로서 제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어 청년과 여성이 행복하고, 어르신들이 편안한 인천시,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현 정권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온갖 비리와 불법에 연루되어 재판에 회부된 조국 전 민정수석에게 마음의 빚을 크게 졌다고 말한다”면서 “범죄 피의자를 법무부장관에 앉히고 국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대통령이 빚을 갚아야 할 사람은 조국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전날 인천 미추홀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신 의원은 후보등록 직후 첫 행보로 인천 수봉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후 신기남부종합시장과 주안역 남부광장 등 상가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