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배지환, MLB닷컴 선정 2루수 유망주 랭킹 9위

입력 | 2020-01-21 11:11:00

"파워 더해지면 더 좋은 타자 될 것"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21)이 2020년 2루수 유망주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2루수 유망주 톱10을 소개했다. 배지환은 9위로 선정됐다.

배지환은 지난 시즌 피츠버그의 싱글 A 팀인 그린즈버러 그라스호퍼스에서 86경기에 출전, 타율 0.323을 기록하며 사우스 애틀랜틱 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홈런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지만 38타점 69득점을 기록했고, 출루율 0.403, 장타율 0.430, 31도루 등을 거뒀다.

MLB닷컴은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배지환에 대해 타격 55점, 파워 30점, 주루 70점, 어깨 50점, 수비 50점, 전체 45점을 매겼다.

매체는 “배지환이 잘 칠 수 있는 타자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파워가 더해지면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볼넷 비율을 높이면서 지난 시즌에는 4할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했다. 파워는 없지만 빠른 발로 단타를 2루타, 3루타로 만들 수 있다”며 덧붙였다.

주포지션이었던 유격수 보다 2루수로서의 가능성을 더 크게 봤다. 매체는 “배지환은 2019년에 2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평균적인 어깨와 피츠버그의 유격수 뎁스를 고려하면 2루수로 뛰는 것이 더 낫다”고 적었다.

빅리그 데뷔 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했다.

배지환은 2017년 9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그러나 입단 과정에서 애틀랜타가 규정을 위반하고 해외 선수를 영입한 사실이 발각돼 계약 무효 처리가 됐다.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던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다시 미국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지난해에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건으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