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4·15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포항 북구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실이 확인됐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날 포항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주 대표가 등록한 포항 북구는 한국당 김정재 의원의 지역구다.
주 대표는 후보등록을 마치고 포항 북구에 있는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장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주 대표는 포항 출신으로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를 맡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난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촛불집회 반대 시위 등을 주도했다.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하겠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에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해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8월1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 하야 국민대회’에서 ‘Kill Moon to save Korea(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문 을 죽이자)‘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어 협박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2017년에는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