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020 영입인사 5호인 신범철 전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황교안 대표로 부터 꽃다발과 민평론 책자를 받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50)을 영입했다. 신 센터장은 국립외교원 안보통일연구부 교수, 외교부 정책기획관 등을 지내며 대표적 ‘안보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인사다.
황교안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신 센터장에게 당의 외교안보 정책 ‘교과서’인 민평론 책자와 배지를 수여하며 환영했다. 황 대표는 “신범철 박사를 우리 당으로 부른 것은 우리 당이 아니라 나라가 불렀다”고 소개했다.
신 박사는 충남 천안에서 충남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에서 국제법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군사력 사용(use of force)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말로만 하는 평화가 아니라 진정한 평화, 말로만 하는 비핵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핵폐기가 정책적으로도 이뤄져 나갈 수 있도록 신 박사와 함께 하겠다.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큰 틀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박사는 “항상 아산정책연구원 신범철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어제부로 사직하고 오늘부터 자유한국당 신범철이 됐다”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혹시라도 정파적 의견으로 말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까봐 가장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작년 하반기부터 외교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잃고 넘어선 안될 선을 넘는 것 같다”며 “민주주의가 특정 정파에게만 유리하게 되면 안 된다. 정치인으로서 민주주의가 특정 정파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신 박사는 대전 출생으로 1995년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외교안보 전문가의 길을 시작했다. 2009년과 2010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또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등을 맡아 외교안보 문제를 연구·강의해왔다. 그밖에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국회 외통위,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