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K-2)과 대구국제공항이 이전하는 210만평의 부지에 최첨단 스마트시티와 수변도시를 건설하려는 것이 대구시의 계획이다. 사진은 종전부지 개발 조감도(대구시 제공)© 뉴스1
군공항(K-2)과 대구국제공항이 이전한 자리가 어떻게 개발될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의 K-2와 대구공항 부지는 동구 검사동·도동·둔산동·방촌동·신평동·입석동·지저동 일대 693만㎡(210만평)다.
전체 부지 중 K-2 부지가 90%인 628만6000㎡, 나머지는 탄약고와 인입선 철로, 대구국제공항 등으로 쓰인다.
대구시는 공항 후적지를 최첨단 스마트시티와 수변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Putrajaya)나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Marina Bay)와 클라키(Clarke Quay)를 결합한 수변도시를 모델로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등의 기능을 갖춘 복합 미래형 신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또 이곳에 상업·문화·주거 공간과 초고층 복합상업시설 등을 랜드마크로 세우고 지상전철인 트램을 건설해 신도시와 구도시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제아이디어를 공모해 세계적인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개발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부대양여 방식에 따라 공항 이전과 건설에 드는 8조8800억~9조1400억원(금융비용 등 포함)의 비용을 대구시가 모두 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때문에 “지자체가 9조원 이상의 비용을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종전 부지의 가치가 9조27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평가 결과가 나와 있어 이전·건설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