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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영토담당상, 영토주권전시관 독도 왜곡항의에 “원래 일본 영토”

입력 | 2020-01-21 16:59:00

"매우 겸손하고 정당한 주장"
"불만있는 나라는 와서 충분히 보라"
"위조해 덧붙이는 일은 일절 안해"




일본 정부가 21일 문을 연 ‘영토·주권전시관’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항의성명에 “원래 일본 영토라는 것을 정중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이날 에토 세이이치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은 기자회견에서 ‘영토·주권전시관’ 전시 내용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법적 입장을 명확히 한 후 (독도가) 원래 일본 영토라는 것을 (한국에) 정중히 설명했다. 꼭 전시관을 본 다음에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도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현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와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에 관한 전시에 대해서도 “일본은 매우 겸손하고 정당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불만이 있는 나라는 부디 (전시관에) 와서 충분히 봐줬으면 한다.위조해서 덧붙이는 일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상도 제201차 정기국회(중·참의원)에서 행한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고 밝히고서 “이런 기본적 입장을 기초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20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일본의 독도도발에 항의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영토·주권전시관’은 일본 중앙 정부가 직접 도쿄 도심에 운영하는 영토문제 홍보시설이다.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 공원 내의 시세이회관 내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이번에 기존 전시관의 7배에 달하는 700㎡ 규모로 넓혀 도쿄 지요다구 도라노몬 미쓰이 빌딩 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일 개관식을 열었으며, 21일부터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