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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하루 앞둔 호주 훈련장, 밝은 분위기 속에 집중 또 집중

입력 | 2020-01-21 19:16:00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축구 훈련장에서 ‘2020 AFC U-23 챔피언십’ 대한민국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니콜라스 디아코스티노(오른쪽 두 번째) 등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9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향해 순항하는 김학범호의 4강 상대 ‘올리루(올림픽+호주대표팀의 애칭인 사커루)’ 호주가 긴장감 속에 최종 훈련을 마무리했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1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알파인 축구 훈련장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호주 U-23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15분 한국과 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과 겸해 진행되는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선 대회 1~3위만이 올림픽 진출권을 따게 된다. 따라서 3·4위전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여 ‘두 개의 결승전’이란 이야기가 나올 만큼 혈투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호주는 이날 밝은 분위기로 훈련장으로 향했다. 호주 대표팀의 No.1 골키퍼 톰 글로버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크게 틀고 훈련장에 들어섰다.

선수들은 훈련장에 들어선 뒤 자연스레 삼삼오오 모여 패스 연습을 통해 몸을 풀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장난도 치는 등 밝은 분위기였다.

하지만 휘슬과 함께 훈련 시작을 알리자 선수들은 이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의 에이스로 꼽히는 등 번호 11번 레노 피스코프는 그라운드에 들어서기 전 성호를 긋고 나서 하늘을 바라보는 등 진지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 장애물 넘기 등으로 몸을 풀었다. 골키퍼들은 빌드업 과정에서의 짧은 숏패스, 롱패스 등 킥과 함께 캐칭 연습도 병행했다. 이후 본격적인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호주는 23명의 대회 엔트리 중 22명의 선수가 훈련에 나섰다. 호주팀 관계자에 따르면 미드필더 조슈아 로스는 지난 11일 열린 개최국 태국과의 경기(2-1)에서 다쳐 호주로 귀국했다. 호주는 3명의 골키퍼를 제외하고 19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엔트리를 구성한다.

한편 한국 U-23 대표팀은 이들의 훈련이 끝나고 30분 뒤인 이날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갖는다.

(방콕(태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