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사장 “현장 중심 연구 통해 농어촌 발전 기여할 것”
시설안전, 수자원 등 9개 분야, 17개 연구 성과 발표
우수 연구자 2명·연구 과제 우수제안자 5명 표창
한국농어촌공사는 2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부설 부서인 농어촌연구원의 연구 성과 발표회를 열었다. 시설안전을 비롯해 9개 분야(생산기반, 수자원, 시설안전, 지역사회, 환경에너지, 지하수지질, 환경분석, 통일농업, 수리시험 등), 17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연구로는 ▲융·복합 농산업화를 위한 밭작물 주산단지 모델 개발 ▲농업용수 비상급수를 위한 담수화 시스템 실증화 연구 ▲공사 공종별 위험성 평가 및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농촌생활서비스 공급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및 활용체계 개발 등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설 안전 강화와 농촌 공간 활용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발표회에서는 우수 연구 실적으로 인정받은 연구자 2명과 신규 연구 과제 중 우수 과제를 제안한 직원 5명 등 총 7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류우한 연구원은 댐 안전에 필요한 ‘필댐 내제사석 입경산출에 대한 기준 정립’ 연구를 통해 설계기준 개선과 개보수에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귀속 연구원은 ‘저에너지 수변 조류 포집 기술 및 조류의 농업재료 활용 방안 개발’을 연구했다. 이밖에 유휴농지 활용 확대, 자동 수위 계측 고도화, 영산강 유역 4대호 수요량 및 공급량 실태분석 등 현장에 필요한 연구 과제를 제안한 우수 제안 직원도 사장표창을 받았다.
농어촌연구원은 지난 1962년 농업토목연구소로 출발해 농어업 및 농어촌 분야 다양한 연구와 조사, 시험 등을 진행해 900여건의 연구보고서와 90종의 특허 및 신기술을 인증 받았다. 올해 농어촌연구원은 운영 목표를 ‘고객중심·농정중심 선도 연구’ 설정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라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전문가 736명으로 구성된 연구자문단이 주요 연구수행 전체 단계에 참여하며 농어촌 현장 중심 의제 발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기술지원센터를 활성화해 수질과 토양, 환경, 지역개발, 지하수, 품질시험, 수리시험, 구조진단 등 8개 분야 기술지원을 통합 실시해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식 사장은 “농공학 분야 유일한 연구기관인 농어촌연구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중심 연구를 통해 농어업인 행복과 농어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