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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민들 변화 느낄수있게 더 노력해야”

입력 | 2020-01-22 03:00:00

세종청사 신임 공무원들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를 마치고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공직사회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공무원들과 만나 “올해 공직사회, 공직문화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구내식당에서 신임 공무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올해는 더욱 분명한 성과를 내서 국민이 그 확실한 변화를 분명하게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직자들이 올해 특별히 노력을 기울여야 할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개혁의 역설이라는 게 있다. 개혁을 하면 더 많은 개혁을 바라고 요구하게 된다”며 “공직자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식사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5∼9급 공무원 11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민 농식품부 사무관에게 “방역 담당 공무원에게 정말 미안한 심정”이라며 “만약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청 쪽으로 번졌으면 온 나라가 큰일 났을 텐데 접경지역에서 막아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한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자를 위한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배홍철 사무관에게는 “제일 큰 애로는 역시 규제인가”라며 규제개혁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경제는 다분히 심리”라며 다시 한 번 경제 지표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1월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한 가운데 이날 문 대통령은 “일자리, 고용 문제는 질이나 양 면에서 이제는 한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이고 분배도 확연하게 개선이 됐고 수출도 늘기 시작했고 주가도 잘 오르고 있고 뭔가 경제가 잘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