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 "상황 통제할 수 있다"…우려 불식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빠르게 주변국가로 퍼지고 있다.
22일 태국은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해 격리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발표된 확진 환자는 73세 여성으로 설 연휴를 맞아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고열에 시달렸다. 태국 국적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보건부장관 “우리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며 시민의 불안을 잠재우는 모습이다. 그는 “환자는 입국과 동시에 발견됐다. 또 태국 내에서는 사람간 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14일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외 국가 중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된 것은 태국이 처음이다.
아누띤 장관은 앞서 우한 폐렴 증상을 보였던 중국인 관광객 3명 중 2명은 완치돼 중국으로 귀국했으며, 나머지 1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태국 질병관리본부는 고온, 기침, 두통,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이는 승객을 확인하기 위해 공항 검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 1명 외에 1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격리해제됐으며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조사 중인 의심 환자는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경우다.
국내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우한시에서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질본은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