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악연 참석…별도 신년 인사회서 예술인 격려
"K-컬처 저변엔 전통 지켜온 예인들 정진이 있어"
"악기들 화음이 어우러지듯···세상도 그러했으면"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국악인 여러분이 지켜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2020 새해국악연-울울창창(鬱鬱蒼蒼)’ 참석에 앞선 신년 인사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날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는 K-컬처의 저변에는 대를 이어 문화의 토양을 가꾸며 전통을 지켜온 예인(藝人)들의 정진이 있었다”며 이렇게 격려했다.
이어 “뿌리는 굳건히 전통에 두되 끊임없이 새 잎을 내는 큰 나무처럼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노력으로 창작에 혼신을 다해 국악 대중화의 길을 열고 계신 것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음악에 ’다스름‘이라는 게 있다. 연주 전 서로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즉흥연주를 하면서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는 것”이라며 “오늘 신년인사회로 새해를 맞는 ’다스름‘의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새해는 서로의 기운을 북돋는 추임새가 더 많아지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세계 속 ’한류‘의 근간을 지켜온 국악인과 문화예술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국립국악원 주최의 국악연에 참석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문화예술계 기관·협회·단체장 총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신년 인사회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