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경쟁력 위원회 열어 정부, 올해 2조1000억 지원 계획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올해 2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는 등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22일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경인양행에서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특별위원회를 열었다. 경인양행은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의 재료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지난 반년간 국내 업계는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으로 수입 국가를 늘리고 국산 제품을 공정에 투입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공정에 국산 불화수소를 투입했으며 올 1월 솔브레인은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에 성공했다. 미국 듀폰은 포토레지스트의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했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기업에는 1조 원 규모로 보증과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또 1500억 원을 투입해 15개 공공연구소와 나노팹에 테스트베드(시험장)를 확충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안에 불화수소 등 3개 반도체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