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종폐렴 포비아]입국금지 조치 에볼라이후 6년만
북한이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해 6년 만에 사실상 북-중 국경 봉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투어스’는 21일 자사 홈페이지에 “북한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22일부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 역시 같은 날 “북한 관광이 임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은 2014년 ‘에볼라 사태’ 이후 6년 만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22일 400명을 넘기며 급속히 확산되고, 춘제를 맞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자 국경 봉쇄에 나선 것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전염병 방역체계가 취약해 아예 폐렴 의심자 유입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