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진했지만 KS 맹활약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재원(오른쪽)이 22일 원소속 구단 두산과 3년 최대 19억 원에 계약한 뒤 전풍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오재원과 3년간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6억 원 등 총액 19억 원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두산 관계자는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협상 초기부터 뜻이 맞았다. 인센티브 세부 조건을 조율하느라 생각보다 계약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164, 3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계약서에 서명도 하지 않은 오재원에게 2020년 주장을 맡기면서 믿음을 보낸 상태였다.
반면 한화에서 17시즌 동안 활약한 김태균(38), 지난해 키움 뒷문을 걸어 잠근 오주원(35)은 이날까지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롯데 투수 손승락(38)과 고효준(37)도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