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우를 다시 범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이상으로 우한 폐렴을 대비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 차단의 핵심은 사람 간의 전염을 막는 것”이라면서 “곧 (중국) 춘절이 시작되는데 하루에만 중국 내 이동 인구가 8000만명을 넘어 최대 고비가 될 듯하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몇 년간 우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를 최소화하고 구제역은 최단 기간 내에 수습한 저력이 있다”면서 “연휴기간 감염자의 유입을 차단하고 면밀한 상황 파악으로 대응수준을 신속히 조절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명절을 찾아 고향에 이동하는 국민께도 각별한 관심과 조심을 부탁하고 보건당국의 안내를 잘 따라주길 바란다”며 “질병관리본부 공무원들은 사태가 종식할 때까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제1야당 대표의 말인가 의심할 만큼 정부에 대한 난폭한 독설과 비방으로 가득했다”며 “대통령에게 나라를 난도질했다며 직설적으로 공격하는 대목에선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 예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부대의 날선 정서와 구분하기 어려운 판박이 같았다”면서 “한국당이 정치 정상화의 길로 나오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