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 추적하던 경찰에 덜미
현직 검사가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2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검사 A 씨를 22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검사는 이날 오후 7시경 마포구 아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이 건물에 단속을 나온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A 검사가 성매매를 한 오피스텔은 마포경찰서와 서울서부지검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 있다.
경찰은 평소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지켜보다 해당 오피스텔에서 성매수 남성을 구하는 게시글을 확인하고 현장을 급습했다고 한다. A 검사와 함께 성매매 여성 B 씨도 함께 검거됐다. 경찰은 성매매 게시글이 삭제되면 거래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현장에 출동한다. 업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해당 오피스텔에선 과거에도 여러 차례 성매매가 적발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전채은 chan2@donga.com·이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