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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文대통령, 北개별관광 추진 강조

입력 | 2020-01-24 03:00:00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새해 메시지에서 “북녘에 고향을 두고 온 분들이 더 늦기 전에 가족과 함께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호응이 없는 가운데 북한 개별관광 추진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설 명절을 앞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새해 인사 영상 메시지에서 “명절이면 그리움이 더 깊어지는 분들이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20일 공개한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이산가족의 금강산·개성 방문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독자적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개별관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고수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설 명절 인사 메시지에선 북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국민이 모두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더 부지런히 뛰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라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왔고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만큼 발전했다”고 말했다. 경제 인식을 둘러싼 논란에도 올해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