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이번 ‘우한 폐렴’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에서 수집한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확인했다.
26일 중국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질병통제센터는 “화난수산시장에서 수집한 585개의 ‘환경 샘플’ 가운데 33개 샘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 1일 시장 내 발병사례와 연관된 점포 등에서 515건의 샘플을 수집했고, 12일 다시 시장내 야생동물을 거래하는 가게에서 70건의 샘플을 수집해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질병통제센터 “화난수산시장은 사실상 종합시장으로 야생동물 거래가 이뤄졌다”면서 “야생동물 거래가 이뤄진 구역에서 수집한 14개 샘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나타낸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 전염병 확산 사태는 야생동물 거래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화난시장은 이번 우한 폐렴의 최초 발원지로 지목돼 왔지만, 실제 근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