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탁구가 천신만고 끝에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 패자부활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3-1로 승리했다.
앞서 남자대표팀이 1라운드 토너먼트 8강에 진출해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가운데 여자대표팀도 출전자격을 얻으면서 한국 탁구는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도쿄올림픽 단체전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패자부활전에서 우크라이나, 스페인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프랑스를 맞아 1복식에서 신유빈(청명중)과 최효주 조가 스테파니 뢰이에트-지아난 유난 조에 3-1(8-11 11-5 11-6 11-9)로 승리를 거둬 기세를 올렸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가 마리 미고를 3-1(13-11 4-11 12-10 11-4)로 꺾으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단식에서 최효주가 지아난 유안에 0-3(11-13 8-11 5-11)으로 패배했지만, 신유빈이 4단식에서 미고를 3-0(11-9 11-9 11-7)으로 완파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기대주인 신유빈은 1경기와 4경기를 차례로 따내면서 차세대 한국여자탁구 간판임을 입증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