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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의용, 美에 남북경협 의향 전했다 거부돼? 사실무근”

입력 | 2020-01-27 22:05:00

보수성향 요미우리신문 "美, 정의용 요구에 반대 의견"
靑 "직접 정의용에 물어봐…'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일축"
"최강욱 거취, 논의 안 해…기소됐지만 사퇴 안한 적 있어"




연초 방미길에 올랐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에 남북경협 의사를 전달했지만, 거부당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27일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무근”이라며 “안보실장의 전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가 안보실장께 이런 보도가 있다고 여쭤봤던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사실무근이다’라는 답변을 받아 전한다”고 했다.

보수성향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정 실장이 지난 7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회담하면서 남북경협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정 실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할 수있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북한의 철도 및 도로를 현대화하는 사업 추진에 대해 밝혔다고 한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승적 견지에서 이를 인정해줄 것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유엔 제재를 무시하고 남북사업을 추진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면서 반대의견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검찰에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거취 표명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논의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에 기소된 비서관도 사퇴한 적도 있고 사퇴하지 않은 적도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는 야권의 주장을 에둘러 반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