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사진)가 26일(현지 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둘째 딸 지아나(13)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외신 등에 따르면 그가 탄 전용헬기는 이날 오전 10시께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칼라바사스시에 떨어졌다. 18세 때인 1996년 NBA에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LA 레이커스 한 팀에서만 뛰었다. 팀을 5차례 정상에 올려놨고, 올스타 선발 18회, 득점왕 2회 등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미국은 물론 국내 농구계도 추모의 물결이 가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