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종폐렴 확산 비상]롯데호텔, 체크인때 발열여부 확인 항공사는 中티켓 취소 수수료 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둔 주요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출장 금지, 주재원 귀국 유도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
LG전자는 28일부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만 내려졌던 출장 금지령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긴박한 상황으로 중국 출장을 반드시 가야 하는 경우에는 출장 사유를 엄격하게 검증하는 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통해야 한다.
우한에 에틸렌 화학공장이 있는 SK종합화학은 설 연휴 직전에 현지 주재원 10여 명을 귀국시켰고, 이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체크하는 등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만든 상태다. 우한에 자동차 강판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포스코 측은 현지에 주재원 4명이 남아 있다. 포스코 측은 “중국 정부의 춘제(중국의 설) 연휴 연장 조치에 따라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며 “주재원 귀국 여부는 양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kimhs@donga.com·조윤경·김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