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3장 다 쓰면 ‘바늘귀’ 이강인-백승호 합류 여부도 변수
이제부터 다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한 무한 경쟁에 들어간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김학범호’ 얘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우승 트로피와 함께 귀국한 후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간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으로 이번 대회(23명)보다 5명이 적다. 김 감독이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3장을 모두 사용한다면 15자리가 남는다. 여기에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유럽파 이강인(19·발렌시아)과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올림픽 대표로 가는 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는 지금 말하는 게 적절치 않다. 선수 분석과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