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가 남북협력 막는다고 여겨”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뜻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의 편에 서서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우려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CRS는 22일 ‘북한과 외교: 상황 리포트’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도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호(favor)하는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국제사회와 미국의 대북 제재가 막고 있다고 여긴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가 남북 협력사업이 유엔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올해 관광 등 남북 협력사업 승인을 위한 면제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대북 제재 결의안 수정안에는 △남북 간 철도 및 도로 프로젝트 제재 대상에서 제외 △북한 해산물과 의류 수출금지 해제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 제재 철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