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김 의원을 만나 총선 이후 협치 내각 구성에 역할을 맡아달라며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했다. 일찌감치 4·15총선 불출마로 마음을 굳혔던 김 의원은 정 총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29일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MBC 정치부장, 보도국장, 목포MBC 사장을 지낸 김 의원은 2014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을 지낸 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정 총리와 별다른 정치적 인연은 없지만 김 의원의 소통 감각을 눈여겨본 정 총리가 비서실장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