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과 액상을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케이쿨.
고병산 회장
숙취해소제 제품에 대한 정보 공개와 관리 규정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시장 진입 장벽이 낮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난립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사실상 대기업의 물량 공세 수준인 마케팅에 휘둘린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중소기업이 과학적으로 효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엔바이오(n-bio.co.kr)다. 이 회사의 고병산 회장은 “‘케이쿨’이라는 브랜드로 공인된 검증을 통해 제품을 알리겠다는 의미에서 시험을 받고 공인임상시험성적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양대 산학협력단 연구소를 통해 진행된 이 회사 제품 ‘케이쿨’의 임상시험에서 간 기능 향상과 알코올과 알데히드 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한 숙취해소 능력을 모두 충족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 회장은 효과로 승부를 보기 위해 개발과 시설에 많은 투자를 했고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음용은 환과 액상을 한 번에 마시는 형태로, 환에는 소화효소와 밀크시슬, 마그네슘, 각종 비타민 등을 담았다. 액상은 칡꽃, 인동꽃, 민들레, 국화 등의 꽃 성분을 포함한 13종의 천연재료로 만들었다.
지난해 7월부턴 ‘The Plug’란 브랜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후 미국에 수출 중이다. 중국 내 대형 유통사와도 현재 수출을 조율하고 있다. 고 회장은 “다른 제품과의 차별점과 우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서도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코레일유통(스토리웨이),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고 회장은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