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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노후 간판 정비 등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

입력 | 2020-01-30 03:00:00

2년간 ‘IBK희망디자인’ 사업 진행
염천교 수제화거리 활성화 도와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IBK희망디자인’ 사업을 통해 서울 염천교 수제화 거리에 있는 45곳의 수제화 판매점, 제작소 등의 간판과 어닝(차양)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교체했다. IBK희망디자인은 기업은행 디자인 경영팀 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간판을 무료로 디자인하고 제작, 설치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2016년 시작해 2018년까지 39개 점포를 지원했다.

지난해까지는 개별 점포를 선정해 지원했지만 올해는 소상공인이 밀집한 ‘특화 거리’를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거리 전체의 노후 간판 정비 등을 통해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거리는 1925년에 조성된 최초의 수제화 유통단지다.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는 등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에는 염천교 수제화 거리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경영진은 수제화 판매점 한 곳을 방문해 수제화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희망디자인 사업이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도약을 돕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또 중소기업 근로자들과의 상생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2017년 9월 금융권 최초로 근로복지공단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2018년 4월 인천 남동공단에서 금융권 최초로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어린이집인 ‘IBK 남동사랑 어린이집’을 개원했고, 2019년 3월엔 구미공단에 두 번째 어린이집인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의 문을 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만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기업은행, 근로복지공단,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IBK기업은행은 은행 점포의 유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설치비와 운영비 일부를 지원했다.

어린이집 운영에는 남동공단 소재 31개 중소기업, 구미공단 소재 34개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컨소시엄에 참석한 중소기업의 근로자 자녀라면 누구나 입원할 수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 편의를 고려해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하며 특히 ‘IBK 구미사랑 어린이집’은 입학비, 특별활동비 등 교육비를 전액 지원한다.

기업은행과 근로복지공단은 업무협약에 따라 어린이집 한 곳을 추가로 설립한다. 중기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도움으로써 중소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가고자 노력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